[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6000만원대 횡보

2021-12-23 07: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비트코인 6000만원대 횡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BTC)이 60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봉쇄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전날 뉴욕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6% 오른 6006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6% 내린 4만8922.9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9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49% 떨어진 491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지속하다 지난 11월 9일 개당 82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8199만4000원(4월 14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 후 비트코인 가격은 서서히 하락하면서 6000만원대로 주저앉았으며, 지난 21일에는 5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 회삿돈으로 비트코인 산 30대 직장인, 386억 벌었다

일본의 한 회사원이 17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암호화폐를 샀으나 결국 덜미가 잡혔다. 그가 사들인 암호화폐의 가치는 8개월 만에 17%가 올라 차익만 386억원에 달했다.

23일 TV 아사히에 따르면, 소니 자회사 중 하나인 보험회사 소니라이프의 전 직원 레이 이시이는 170억엔(약 177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돼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시이는 지난 5월 상사가 승인했다”며 회삿돈 170억엔을 자기 명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한 은행 계좌로 보냈다. 그는 이 돈을 전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데 썼다. 사들인 비트코인은 3879개였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 29일 이시이를 체포했고, 그가 산 비트코인은 미국 FBI가 압수했다.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전부 FBI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진 상태다. 현재 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207억엔(약 2158억원)으로 알려졌다. 차익만 37억엔(약 385억원)이다.

범행을 저지른 이시이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자신의 비트코인이 압수되자 "큰돈을 원했다", "비트코인으로 바꾸면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군불때는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설립..."투자자보호해야"

국회 차원에서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설립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설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 의원은 "가상자산의 허위공시와 시세조작, 다단계 판매 등 불법에 대한 전담기구를 만들어 감시와 차별을 엄격히 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가상자산의 기술적 속성과 산업적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감독과 지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담기관을 설립해 가상자산산업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감독원 설립 당시 은행들이 재원을 분담했던 것처럼, 분기당 1조원을 넘게 벌어들이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토론자로 나선 설재근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은 "가상자산산업의 제도권 편입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면서도 "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레이블, 자체 암호화폐 LBL...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강의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레이블(LABEL)이 자체 암호화폐 LBL을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부터(UTC 오전 8시) MEXC 거래소에서 LBL 거래가 시작됐다.  

레이블은 세계 최초의 음악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을 투자해 인큐베이팅 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이다. 탈중앙화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대규모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IP를 만들거나 투자할 수 있다. 

김형준 레이블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 팬케이크 스왑에 상장한 데 이어 CEX 거래소인 MEXC에 상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레이블의 이번 MEXC 상장으로 유동성이 한층 높아져 LBL 거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