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갤럭시'…5G 다운로드 속도 아이폰보다 빨라

2021-12-20 19:16
갤럭시S21울트라 1위…아이폰13 조사대상서 빠져

국내 주요 안드로이드폰 평균 다운로드 속도 [사진=우클라]

국내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12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더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에 따르면 3분기 국내에서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5G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한 결과 갤럭시S21 울트라가 221.18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다.

이어 갤럭시S21(215.1Mbps)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199.91Mbps)와 아이폰12(193.34Mbps)가 각각 3, 4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3은 표본 수가 적어서 국내에서는 이번 비교 대상에 제외됐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아이폰13이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모두 아이폰13이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만 화웨이 메이트40프로(280.22Mbps)가 아이폰13(278.22Mbps)을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아이폰13 5G 다운로드 속도가 485.59Mbps에 달해 이번 조사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주요 스마트폰의 국내 5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 2019년 갤럭시S10 5G가 102.61Mbps를 기록한 이래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S21울트라가 기록한 국내 최고 5G 다운로드 속도(221.18Mbp)는 갤럭시S9+가 기록한 국내 최고 LTE 다운로드 속도(60.41Mbps)의 약 3.7배에 달한다. 아이폰12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아이폰11(56.96Mbps)보다 약 3.4배 빠르다. 

국내에서 아이폰12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최신 모델인 아이폰13으로 측정한 결과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우클라는 "한국에서는 5G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다"며 "소비자는 다양한 고성능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 사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