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 출범···재활용 소재 범위 확대

2021-12-20 09:17

스타트업 등과 함께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신발과 재킷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롯데케미칼이 재활용 소재 범위를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가 지난 2년여의 시범사업을 토대로 재활용 소재 범위를 확대하고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Project LOOP 소셜벤처 1기 출범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초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루프는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재킷,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올해 6월에는 롯데지주, 롯데뮤지엄과도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범하는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는 재활용 소재 범위를 PET 외에 PE, PP, ABS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환경과 자원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발굴 공모전을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참여 기업을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5곳을 선발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소셜벤처를 지속적으로 모집해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임팩트스퀘어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코디네이션을 맡아 프로젝트 루프 1기 참여 기업들과 함께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활동을 진행해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지평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센터는 법률·경영 자문을 제공하며, 롯데벤처스와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는 다양한 펀드를 통해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에 참여하게 된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는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설비 투자와 기술 지원이 필요했는데, 롯데케미칼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