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건 브랜드 ‘플랜테이블’ 론칭…“K푸드 영역 확대”
2021-12-19 10:27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김치, 한국·호주·싱가포르 출시
내년 제품 라인업 강화…미주·유럽·할랄 시장 공략 준비
내년 제품 라인업 강화…미주·유럽·할랄 시장 공략 준비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다.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비건(채식) 시장 진출을 통해 K-푸드의 영역을 한층 확대한다는 포부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제시한 4대 성장 엔진 중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리티’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와 김치 제품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랜테이블은 플랜트(식물)과 테이블(식탁)의 합성어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비비고 왕교자 특유의 풍미 가득한 만두소를 구현했다.
콩 특유의 향은 ‘테이스트엔리치’로 잡았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어떤 첨가물이나 화학 처리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감칠맛 성분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식품 조미 소재다.
수출 제품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야채·버섯 왕교자 2종과 김치는 싱가포르와 호주에도 수출한다.
출시 전 싱가포르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왕교자 맛 품질 조사 결과는 높은 맛 만족도로 현지 경쟁 제품보다 현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미주와 유럽, 할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육류는 검역 문제로 수출 규제가 많아 비비고 만두 등 육류 포함 제품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플랜테이블 제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비비고 플랜테이블 오리지널·김치 왕교자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카카오 메이커스와 마켓컬리, 대형 유통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화에 최적화된 품질력과 제품 구성이 향후 플랜테이블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자체 연구개발, 국내외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장을 선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