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가족 리스크' 속 지지율도 혼전...李·尹, 오차범위 내 경쟁

2021-12-18 12:00
두 후보, 대부분 조사서 오차범위 내 격차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주자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7일 공표)한 결과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이번 조사가 실시된 만큼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아들의 상습 도박 의혹은 조사 마지막 날인 16일 제기됐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5% 지지율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16%는 답변을 유보했다.

전날도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 격차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6일 공표)한 결과 이 후보는 35.4%, 윤 후보는 33.3%로 조사됐다. 이어 심 후보 3.5%, 안 후보 3.1% 순이었다.

해당 조사 역시 김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퍼진 직후였다. '대선 후보 배우자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60.4%로 과반이었다.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38.1%로 집계됐다.

지지 여부와 관련없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조사한 문항에서는 이 후보가 45.5%, 윤 후보가 43.8%로 파악됐다.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다. 이어 안 후보 0.6%, 심 후보 0.3%로 조사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같은 기간(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6일 공표)한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42.3%, 이 후보가 38.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9%포인트다. 다음으로 안 후보 3.4%, 심 후보 2.9%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9%, 민주당이 30.8%, 국민의당 7.7%,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2.6% 순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5일 공표)한 결과에서도 윤 후보가 41.8%, 이 후보가 40.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였다. 다음으로 안 후보 3.7%, 심 후보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