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로봇'도 나섰다 외

2021-12-17 16:36
부산시청 1층 로비서 시민 대상으로 홍보 활동 펼칠 예정

이번에 도입되는 ‘LG 클로이 안내로봇’은 시설물 안내, 사이니지 광고, 순찰주행 보안 등을 위해 LG전자가 최근 개발한 2세대 모델이다.[그래픽=박신혜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 지자체 중에서는 부산시가 최초로 LG클로이 안내로봇을 도입해  시청 1층 로비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부제인 ‘인류를 위한 기술’의 목표인 인간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혁신 시대로의 전환에 적합한 콘셉트로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

부산시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에 도입되는 ‘LG 클로이 안내로봇’은 시설물 안내, 사이니지 광고, 순찰주행 보안 등을 위해 LG전자가 최근 개발한 2세대 모델로, 전면과 후면에 2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5개의 센서로 장애물인지와 자율주행 및 간단한 질의응답, 로봇과 사진찍기 등이 가능하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서울대병원, 한국마사회 등 전국 주요 기관과 호텔 등에 도입돼 활용 중에 있다. 

 특히, LG는 정부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LG로봇과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로봇 및 원퀵(43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제공하고 2030세계박람회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등 향후 다른 기업과의 협업 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로봇 도입을 계기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업의 참여와 시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부산시, 역대 최대규모인 3조 6천억원 투자유치 성과 기록 

부산시가 그리스마트 부산 비전에 맞게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2021년 한해 동안 국내·외 기업 23개사, 총투자금액 2조 1천억원을 유치하고, 서부산권에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부산도시가스와 1조 5천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투자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인 3조 6천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기업 유치 성과를 비교해보면 올해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기불황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 3개사를 포함해 제조업, 첨단지식서비스 산업,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업종과 투자유형에서 고른 유치성과를 거둬 투자유치의 양과 질을 모두 중촉했다.

박형준 시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부산경제 체질개선을 위해 직접 대기업을 방문해 세일즈활동을 전개했고, 비상경제대책회의와 두 차례의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겸한 기업초청 간담회 등 특단의 유치전략 마련에 공을 들였다.

시는 향후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도심 내 공유재산 활용, 주요 입지 인센티브 제공, 연구·개발(R&D) 인력 등 인재 유치를 위한 교육훈련비 지급 등 투자 지원제도 관련 조례와 규칙 개정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의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산학협력으로 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향후 에코델타시티 개발,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등으로 이어지면서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청년인력 유출 방지와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은 물론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