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즈벡과 정상회담…에너지·ICT 협력 강화키로
2021-12-17 13:31
공동성명 채택…에너지 등 7건 양해각서 체결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양국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형제 같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크 대표단이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친구 여러분과 함께 있으니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칭하며 “우즈베크는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고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보건과 에너지·인프라, ICT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타슈켄트 종합병원·국립암센터 건립 등 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전기차와 같은 미래성장 분야에도 손잡을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9년 4월 개소한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희소금속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부품을 산업화하는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과 입장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면서 “신속히 종전을 선언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양국 무역협정 타결 추진 및 우즈베크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원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양국은 이와 함께 공중보건 협력 협정, 에너지 대화 채널 구축 양해각서(MOU),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양해각서 등 7건의 협정·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