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 Pick] 안철수·심상정 못지않은 '허경영 존재감'…지지율 5% 땐 '李·尹과 토론'

2021-12-16 11:39
2월 15일부터 3월 8일 이 기간 지지율 평균 5%를 유지해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오른쪽)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TV토론 참여 문제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TV 토론 초청 대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총 4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허 후보 지지율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5인 토론도 가능하다.
 
16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TV 토론 초청 대상 기준은 '의원을 5인 이상 가진 정당 후보자', '직전 대선 득표율 또는 총선 정당 득표율 3% 이상 정당 후보자',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자' 중 한 가지를 충족한 후보다. 

국가혁명당은 의원 5인 미만의 원외 정당이다. 지난 총선 정당 득표율도 3%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허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규칙에 따라 내년 2월 15일부터 3월 8일 사이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평균 5% 이상을 얻어야 TV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TV 토론 참여 요건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선관위 규칙에 따라 '언론'으로 규정된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 평균이 5%를 넘어야 한다. ‘언론 기관’은 지상파와 보도 전문 채널, 전국 일간지 등에 제한된다. 

허 후보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 재미난 토론회를 원하시느냐. 지지율 5%가 넘으면 토론회에서 허경영을 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로 허 후보가 TV 토론에 참여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정례여론 조사(11월 25일 공표)를 실시한 결과 허 후보는 4.7%를 얻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15일 공표) 허 후보가 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