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주 순방 마치고 귀국길…“양국 새 변화 주도할 것”

2021-12-15 09:19
자신의 SNS에 순방 소회 남겨…“코로나·공급망 불안 극복”

3박 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앞서 경찰관과 경호관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3박 4일 간의 호주 순방과 관련해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시드니에서 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SNS에 ‘호주를 떠나며’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라며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면서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의 만남도 유익했다”면서 “우리 교민과 기업들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면서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정말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면서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다시 한 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호주 캔버라와 시드니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면서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교민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성 메리 성당의 조명행사 일정 때는 우리 교민들이 더 많았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면서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해 주신 모리슨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