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방역상황 매우 엄중…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검토"
2021-12-15 08:48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라고 방역 수위를 높일 가능성에 관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연일 위중증 환자가 최고치를 넘나들면서 의료대응 여력이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며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총리는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 이를 위해,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중환자 입·퇴원 기준을 명확히 정해 병상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신속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김 총리는 강조했다. 또 국민을 향해 백신접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하고, 어르신들께서 사전 예약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청소년층의 접종률 제고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사전 예약 없는 당일접종 허용, 학교 방문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한 대비책도 세심하게 마련해 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