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3000선 내주며 약세 출발…FOMC 불확실성 우려

2021-12-14 09:13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3000선을 밑돌며 출발했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도 부진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수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14일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0.46%) 떨어진 2987.9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5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억원, 393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대유행 불안과 12월 FOMC 경계심리 확대의 영향으로 다우와 S&P500, 나스닥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도 FOMC에 대한 결과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수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은 오미크론보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발표되는 12월 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테이퍼링 가속화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속화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예측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국내 증시도 12월 FOMC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사행성 등을 이유로 P2E(Play to Earn)를 규제하려는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며 "NFT와 메타버스 등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도 경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도 약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삼성SDI, 기아 등이 떨어지는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면 모두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날보다 3.96포인트(-0.39%) 떨어진 1002.0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46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14억원씩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에서는 배터리 관련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떨어지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디으, 셀트리온제약, 씨젠 등은 오른다.

업종별로는 디지컬컨텐츠와 비금속 등이 오르고 있고 IT부품과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