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부동산주·건설주 급등에 VN지수 하루 만에 반등…1476.21에 마감

2021-12-13 18:33
VN지수 0.87%↑ HNX지수 1.51%↑

13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8포인트(0.87%) 오른 1476.21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철강주의 반등, 특히 부동산 주식의 호황은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부동산과 건설주는 호찌민시 2군에 위치한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지역의 토지 경매 효과로 일부 주식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호찌민 당국은 투티엠 신도시의 기능 구역 3번 지역 총 면적 3만73㎡(약 9097평)에 달하는 4개 토지를 37조3460억동(약 1조9195억원)으로 경매에 성공했다. 4개 토지의 초기 시작 가격은 5조2640억동이라고 알려졌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이는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라며 "호찌민시 도심 황금빛 땅이라고 불린 동코이(Dong Khoi) 거리보다 높다"고 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5조9030억동(약 1조3314억14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액은 전 거래일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최근 20일 평균 수준보다 낮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309개 종목은 올랐고 142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도 규모는 45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화팟그룹(HPG), 베트남전기설비 겔렉그룹(GEX) 등이었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45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은행(-0.25%)은 유일하게 하락했고, 나머지 24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농림어업(4.76%) △헬스케어(2.60%) 등의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엣콤뱅(-0.4%), 테콤뱅크(-0.4%), 노바랜드(-0.8%) 등 3개 종목만 하락했고 나머지 7개 종목은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베트남투자개발은행(2.02%)의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6.81포인트(1.51%) 오른 457.56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49포인트(0.44%) 상승한 112.3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자료 사진 [사진=vnexpress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