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글로벌 특허왕’ 등극... 올해만 9000개 이상 출원
2021-12-13 10:30
영국 캐피탈온탭 조사, 가장 특허 많이 낸 혁신기업 2년 연속 1위
영국 비즈니스신용카드 업체 캐피털온탭은 화웨이가 올 한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9739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테크기업'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화웨이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G,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AR과 VR 분야에선 세계에서 가장 많은 389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5G 분야에선 4723건(2위)의 특허를 출원했다.
화웨이는 혁신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원천 기술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화웨이는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에 걸쳐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도 갖고 있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1999년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화웨이는 2008년 처음으로 특허 출원 건수 1위에 등재된 바 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최다 특허 출원 기업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도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2020년에 출원한 유럽특허청(EPO) 특허 수는 3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 명단에서는 3178건으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화웨이는 연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 1419억 위안(약 26조원)을 R&D에 투자했으며, 유럽연합에서 발표한 2020년 산업 R&D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총 7000억 위안(약 129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