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벨록스, KLSC 도입에 따른 수혜 기대… 주가전망 ‘긍정적’ [리서치알음]

2021-12-13 09:00

 

[사진=아주경제 DB]


리서치알음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유비벨록스에 대해 KLSC(한국 로컬 스마트 카드) 규격 도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적정주가로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주가(1만6200원) 대비 66.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동현·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IC카드 독자 표준 규격인 KLSC가 완성됐다. 유비벨록스는 여신금융협회로부터 KLSC 독점 개발사로 선정돼 삼성·롯데카드와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2022년 KLSC 표준이 본격화된다면 향후 1~2년간 신용카드 독점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카드 규격이 없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글로벌 카드사(마스터카드, 비자 등)에 지급해왔다. 하지만 이번 KLSC 도입으로 글로벌 카드사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 졌다.
 
유비벨록스의 경우 국내 스마트카드 공급 1위 기업으로 KLSC 독점 개발사로 선정된 만큼 향후 규격이 본격화되면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신규 고객사인 제3인터넷 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함에 따라 신규수주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또 카드 소재 다변화에 따른 스마트카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주목된다. 최근 스마트카드 트렌드는 소재의 고급화와 친환경, 부가 기능 탑재다. 이에 맞춘 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맞춤형 카드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이동현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카드의 평균단가는 약 1500원이며 프리미엄 카드에 탑재되는 메탈 카드의 경우 한 장에 10만원 이상으로 단가 상승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카드 개발도 완료된 만큼 향후 스마트 카드의 ASP 상승 및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비벨록스는 연결 자회사 팅크웨어를 통해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블랙박스 탑재율이 저조한 해외의 경우 안전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완성차업체 납품으로 인해 빠른 이익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최근 블랙박스 탑재율이 10%에 불과한 유럽의 경우 안전문제 등으로 블랙박스 의무화 우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2022년부터 BMW에 빌트인 블랙박스 공급으로 높은 성장 또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