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 기업이 선보인 메타버스, '호라이즌 월드' 공개

2021-12-12 16:24
메타, 사용자가 만들고 서로 즐기는 가상세계 공개
창작자 생태계 위해 기금 마련하고 개발자 지원
본격적인 창작자 수익 모델은 향후 적용될 전망

메타가 북미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10일 호라이즌 월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메타]

메타(전 페이스북)가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미국·캐나다 지역 18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호라이즌 월드'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월드는 소셜 미디어 성격의 가상현실(VR) 서비스다. 여기서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해 게임과 파티를 즐기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에 대한 비전은 창작자가 세계를 만들고, 모두가 함께 탐험할 수 있는 VR 공간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에는 1000만 달러(약 118억원)를 창작 생태계에 투입했으며, 콘텐츠 경진대회, 창작 도구 활용 교육, 개발자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호라이즌 월드 공개와 함께 수천 개의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호라이즌 월드에서 창작 도구는 별도 설치 없이도 호라이즌 내에 메뉴 형태로 불러올 수 있다. 아바타로 참여한 메타버스에서 손동작(VR 컨트롤러)으로 블록을 쌓아 공간과 사물을 만들어 배치할 수 있으며, 게임 제작 시에는 미리 짜놓은 코드를 불러와 적용하는 방식으로 쉽게 게임 규칙을 만들 수 있다.

창작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은 아직 적용하지 않았다. 메타는 올해 콘퍼런스에서 메타버스에 '창작자 경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비스를 위해 하드웨어인 오큘러스 퀘스트2가 보급돼야 하기 때문에 우선 무료 콘텐츠로 사용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창작자 생태계는 '호라이즌 마켓플레이스' 등장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