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포브스 '영향력 있는 세계 여성' 89위 선정...한국인 중 유일
2021-12-10 15:51
10년 만에 1위 교체...메르켈 전 獨총리서 매켄지 스콧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The World’s 100 Most Powerful Women)'에 포함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다.
9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은 정치·경제적 영향력과, 미디어 노출·주목도(가시성·visibility) 등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올해 이 사장의 순위는 전체 80위다. 이 사장은 2015년부터 7년째 꾸준히 해당 명단에 선정되고 있다. 2015년 당시 이 사장은 100위로서 처음으로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18년 당시 최고 순위였던 8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인 이 사장을 사업가로 분류하고, 올해 10월 21일 기준 41억 달러(약 4조8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했다.
포브스는 이어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컨퍼런스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와 롯데와 함께 한국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사장은 뛰어난 사업 감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언론에선 '작은 이건희(little Kun-Hee)'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매체는 이 사장을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서,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empire)을 나눴다"고도 부연했다.
이 사장은 해당 명단 이 외에도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대한민국의 50대 부자' 9위와 '2021년 (세계) 억만장자' 1750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1위의 순위에 큰 변동이 생겼다. 과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올해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16년 간의 임기를 끝으로 이달 8일 현직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정치권에서 은퇴한 여파다.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대신해 1위에 이름을 올린 여성은 매켄지 스콧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와 혼인했던 스콧은 2019년 이혼과 함께 아마존 전체 주식이 4%를 이혼 합의금으로 받았다. 이에 따라, 포브스는 스콧의 보유 자산을 592억 달러(약 71조원)로 집계했다.
특히, 스콧은 자신의 이혼 합의금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포브스는 그를 자선가로서 '박애주의 거물(philanthropic heavyweight)'로 소개했다. 다양한 자선단체에 막대한 돈을 지원해 자선사업 전체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콧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여성 최초로 미국 부통령에 취임한 카멀라 해리스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내려왔고,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전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9위에 이름을 올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었으며, 일본인 중에선 일본은행(BOJ)의 첫 여성 이사로 발탁된 시미즈 도키코 전 BOJ 나고야 지점장(55위)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59위)가 순위권에 선정됐다. 중국 여성으로는 둥밍주 거리전자 회장, 대체육 개발 업체인 얌차이나의 조이 왓 CEO, 왕펑잉 장성자동차 회장이 각각 58위와 73위, 75위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은 정치·경제적 영향력과, 미디어 노출·주목도(가시성·visibility) 등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올해 이 사장의 순위는 전체 80위다. 이 사장은 2015년부터 7년째 꾸준히 해당 명단에 선정되고 있다. 2015년 당시 이 사장은 100위로서 처음으로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18년 당시 최고 순위였던 8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인 이 사장을 사업가로 분류하고, 올해 10월 21일 기준 41억 달러(약 4조8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했다.
포브스는 이어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컨퍼런스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와 롯데와 함께 한국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사장은 뛰어난 사업 감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언론에선 '작은 이건희(little Kun-Hee)'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매체는 이 사장을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서,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empire)을 나눴다"고도 부연했다.
이 사장은 해당 명단 이 외에도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대한민국의 50대 부자' 9위와 '2021년 (세계) 억만장자' 1750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1위의 순위에 큰 변동이 생겼다. 과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올해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16년 간의 임기를 끝으로 이달 8일 현직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정치권에서 은퇴한 여파다.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대신해 1위에 이름을 올린 여성은 매켄지 스콧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와 혼인했던 스콧은 2019년 이혼과 함께 아마존 전체 주식이 4%를 이혼 합의금으로 받았다. 이에 따라, 포브스는 스콧의 보유 자산을 592억 달러(약 71조원)로 집계했다.
특히, 스콧은 자신의 이혼 합의금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포브스는 그를 자선가로서 '박애주의 거물(philanthropic heavyweight)'로 소개했다. 다양한 자선단체에 막대한 돈을 지원해 자선사업 전체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콧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여성 최초로 미국 부통령에 취임한 카멀라 해리스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내려왔고,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전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9위에 이름을 올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었으며, 일본인 중에선 일본은행(BOJ)의 첫 여성 이사로 발탁된 시미즈 도키코 전 BOJ 나고야 지점장(55위)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59위)가 순위권에 선정됐다. 중국 여성으로는 둥밍주 거리전자 회장, 대체육 개발 업체인 얌차이나의 조이 왓 CEO, 왕펑잉 장성자동차 회장이 각각 58위와 73위, 7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