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김석준 교육감, "아이들 백신 접종" 호소

2021-12-08 16:55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이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부산시청제공]

최근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이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8일 박형준 시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시행에 따라 연말 행사와 모임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공간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53명(0시 기준)으로, 작년 2월 부산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전국적으로는 7175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이다.

박형준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학교, 어린이집, 실내체육시설 등 장소와 관계없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치료 중인 환자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어 확보된 병상이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 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려되는 것은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층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감염은 1개월 전과 비교해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1명에서 33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30%를 밑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부작용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염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교육청과 협력해 희망 학교별로 방문 접종을 실시하는 등 백신 접종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도 "수능을 앞두고 지난 8월 접종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감염률은 0.07%로 현저히 낮은 반면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감염률은 0.3%로 높은 편이다" 라며 "현재로선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 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부산시 방역당국과 협의해 학교나 보건소 방문 등 접종 방법이 선택·운영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백신접종 지원계획을 추진하고, 학교 안팎의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현재 학교의 전면 등교는 일단 그대로 유지하되 교육청에 ‘백신접종 지원단’을, 5개 교육지원청에 ‘백신접종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를 백신 접종 집중기간으로 운영한다" 면서 "접종 후에는 학교에서 접종 학생의 이상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