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고’ 겪는 TV업계, 오미크론에 ‘피크아웃’ 늦춰질까
2021-12-04 06:00
원자잿값 등 비용 부담↑…OLED TV로 전환 속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TV업계에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지연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며 TV 수요도 자연스레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약 2억1914만대로 지난해 약 2억2546만대 대비 2.8%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에는 2억1672만대로 1.1%가량 지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며 TV 수요도 자연스레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약 2억1914만대로 지난해 약 2억2546만대 대비 2.8%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에는 2억1672만대로 1.1%가량 지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 같은 시장 규모의 축소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TV 시장 점유율은 3분기 말 기준 3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1.9% 대비 1.1% 소폭 하락한 것이다. 반면 LG전자는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19.0%로 전년 16.5% 대비 상승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TV에 대한) 교체 수요가 적어지는 상황이다“라며 ”OLED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어쨌든 고가다. 고가에 맞는 소비자의 니즈(수요)가 크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TV업계의 피크아웃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다시 늘어나는 만큼 펜트업 효과에 따른 수요의 감소 폭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일단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OLED TV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디스플레이를 받아 내년 CES 2022에서 첫 퀀텀닷(QD)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는 이미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약 60%로 과반을 점유한 만큼 제품 크기 다각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년 CES 2022에서 LG전자가 90인치 초대형 OLED TV를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