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美 리비안과 세 번째 계약…전기차 부품 강자 입증

2021-12-02 09:15
71억원 규모 ‘9만대 아웃풋샤프트’ 공급 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으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전기차 부품 공급망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리비안과 세 번째로 전기차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공급하는 제품은 약 9만대 분량의 명천공업산 아웃풋샤프트로 600만 달러(약 71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해 8월 최초로 이래AMS산 하프샤프트를 리비안에 공급한 바 있다. 이어 올해 9월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1450억원 규모 수주를 포함하면 총 세 번에 걸쳐 리비안향 부품을 수주했다.
 
리비안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030년까지 리비안 전기차 10만대 구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리비안의 성장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웃풋샤프트는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이다. 구동모터의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제품을 생산한 기업 명천공업은 인풋·아웃풋 샤프트, 감속기어, 스피드기어 등을 주력으로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오더(주문) 외에도 리비안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리비안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에 이래AMS의 하프샤프트 640억원, 올해 6월 성림첨단산업의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1290억원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북미지역 스타트업과 맺은 525억원 전기차 부품 계약과 이번 리비안 수주까지 포함하면 2년에 걸친 수주 금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