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경찰서 방문한 김창룡 청장 "깊은 책임감"
2021-11-26 09:00
"위험에 빠진 국민이 경찰 도움 받지 못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을 담당한 논현경찰서를 찾아 경찰 부실 대응 논란에 재차 고개를 숙였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전날 논현경찰서 112상황실 및 형사과 등 수사부서와 지구대, 파출소 소속 직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김 청장은 “위험에 빠진 국민이 경찰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정말 무겁게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실전 위주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당당함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한 정신교육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는 이날 직무상 발생하는 행위에 대한 면책 규정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청장은 “법률적·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과감하게 무기 장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필요한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