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500명 키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2021-11-25 16:59

KAIST와 삼성전자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좌측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 

KAIST는 삼성전자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KAIST와 평택시, 삼성전자는 당시 반도체 인력양성, 산학협력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학과 신설과 교육 운영 투자, 인프라 구축에 뜻을 모았다.
 
입학정원은 2027년까지 총 500명 내외다. 2023년부터 매년 10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과 신설 초기 2년 동안 새내기과정학부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시점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입할 수 있다. 학과 학생 전원에게는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시스템 기초 △반도체 시스템 심화 △현장 체험 및 실습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견학과 인턴십, 공동 워크숍 등의 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 KAIST 교수진과 삼성전자 멘토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강의·실험·양방향 토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반도체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인 만큼 지속적인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시스템학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