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또 역대 최저…인구 23개월째 자연감소
2021-11-25 05:00
통계청, 2021년 9월 인구동향
신생아 작년보다 6.7% 준 2.2만명
인구증가 -3646명…출산율 0.82
신생아 작년보다 6.7% 준 2.2만명
인구증가 -3646명…출산율 0.82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23개월째 이어졌다. 9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6.7% 줄어든 2만1920명, 사망자 수는 5.0% 증가한 2만5566명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364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처음 추월한 2019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자연감소다. 9월 자연감소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70개월 연속 감소다. 역대 9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3분기 전체로도 1년 전보다 3.4%(2337명) 줄어든 6만6563명에 머물렀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래 가장 낮다.
가임 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뚝 떨어졌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감소했다.
3분기 전체로도 4만4192건에 머무르며 지난해 동기보다 6.8%(3244건) 내려앉았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감소 폭이 컸다.
여기에 출산이 연말에 감소하는 경향까지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선이 무너졌던 지난해(27만2337명)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