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대선까지 힘 합쳐야 승리"

2021-11-18 10:33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한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길 대표는 애초에 통합을 빨리 하자는 적극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견도 있었다”며 “통합의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당대표와 지도부의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협상 추진을 위한 민주당 측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지명했다. 열린민주당 측 협상 대표가 정해지면 서로 간에 협상단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협상단들이 여러 가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원칙하에 실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수차례 논의했다”며 “통합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고 시기에 대해서만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미뤄져왔던 것인데, 어제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열린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로, 후보 선출 뒤 하는 통합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선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일각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국면에서의 통합은 이삭줍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통합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대선 때까지 다 힘을 합쳐서 달려가야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