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발전 부문 실적 개선 속도 빨라…올해 최대 실적 전망" [하나금융투자]
2021-11-18 08:11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삼천리가 연료전지 설비 가동 정상화 및 증설에 따른 판매량 개선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12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천리의 3분기 매출은 642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정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산업용과 연료전지용 증가로 전체 판매량이 개선됐다"며 "발전 부문은 전력 판매량 증가폭이 제한적이었지만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 외형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안산선 송전선로 건설로 3주가량 가동이 제한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민간발전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발전 부문 이익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연구원은 삼천리가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은 3조67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9.3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삼천리이에스 수주 잔고 감소 영향과 발전량 증가에 따른 RPS 및 ETS 비용 증가를 고려해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 기간 동안 세전이익 변동폭이 컸지만 올해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낮고 2009년 이후 최대 순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