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천디아스포라 문학상 시상식 개최
2021-11-16 11:26
11월 23일, 총 상금 6000만원(작가 5000만원·번역가 1000만원) 시상
본 문학상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작품’이 수상 대상으로 시상은 작가와 번역가로 나누어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에 첫 시상을 하게 될 문학상 수상작은 미국에서 출판된 하진 작가의 'A Free Life'(2007)로 우리나라에는 '자유로운 삶'으로 전북대 왕은철 교수가 번역, 2014년 시공사에서 출판됐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수여될 상패는 문학상의 아이덴티티인 ‘민들레 꽃씨’를 키 디자인으로 하여 제작했으며 상패의 주재료는 ‘나무’로 누군가 씨앗처럼 퍼져나가 다른 사회적 토양에 정착하여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나가는 디아스포라를 나타낸다.
또한 12개의 민들레 꽃씨를 세계 각지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나타내고 이를 하나의 상패로 만들어 이주와 정착, 문화의 융합과 통합의 의미를 부여했다. 12개의 나무 판재를 그대로 관통하는 민들레 꽃씨는 또 다른 사회적 관습을 극복하고 강인하게 뿌리내리는 의지를 형상화했다.
아울러 이번 시상식을 위해 내한하는 하진 작가는 시상식이 끝나고 11월 24일에는 왕은철 교수가 재직 중인 전북대학교에서 ‘디아스포라 수상작가 강연회’에 참여하고 25일에는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와 협업해 개최하는 ‘2021 세계작가와의 대화’에 참석하여 강연할 예정이다.그 외에도 부천시는 문학상 시상식 개최 기념으로 문화예술 캠페인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입니다’, ‘작가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함께 문학을 통해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국제문학상이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2021년은 2017년 11월 1일,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에 처음 가입한 후 4년이 된 해”라면서 “의미있는 날 문학 창의도시 부천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문학상 첫 시상식을 개최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