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북미 땅 밟은 이재용, 숨은 목표는 ‘파운드리 새 고객 유치’ 外

2021-11-15 22:08

[사진=아주경제DB]


◆북미 땅 밟은 이재용, 숨은 목표는 ‘파운드리 새 고객 유치’

13개월 만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북미 땅을 밟았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입국,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센터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미국 보스턴, 뉴욕을 잇달아 방문 미국 동부지역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날 계획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태운 전세기는 전날 김포공항을 출국해 이날 캐나타 토론토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 부회장은 토론토에 설립한 삼성 글로벌 AI 센터에서 스벤 디킨슨 토론토 AI 센터 센터장, 앨런 젭슨 토론토 AI 센터 부사장 겸 수석과학자 등으로부터 연구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출장 일정 중 최대 관심사는 앞서 투자를 공언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확정 여부다. 하지만 재계의 눈은 이 부회장이 새로운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보할지에 쏠리고 있다.

◆[단독] ​국세청 산하 세무서 관리자, 직원에 업무 갑질...“지인 체납, 소멸시효 시켜달라”

국세청 산하 세무서 관리자가 타 세무서 직원에게 지인의 국세 징수권 소멸시효를 완성, 처리해 달라는 내용이 익명 게시판에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세징수권 소멸시효는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권리가 소멸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일면식도 없는 다른 세무서 관리자가 지인의 체납 소멸시효를 처리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A 직원은 “분명히 소급 압류 해제 사유가 안 돼서 소멸시효 완성이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메신저로 압박하고 있다”며 “감찰, 지방청, 본청 어디에 이야기하면 되냐”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지인의 소멸 시효 완성은 법적으로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드렸는데도 몇 달째 저를 심하게 압박해서(주변 지인 직원 통해서 강요, 본인이 직접 강요) 며칠 전부터는 정신과 진료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속 ‘진격의 식품업계’…3분기 실적 호조

주요 식품업체들이 3분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연초부터 이어진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이 컸다. 해외 사업의 호조도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지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조8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4332억원이다. CJ제일제당 분기 매출이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과 바이오 사업 글로벌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만두·미초를 비롯한 K푸드 전략 제품 판매확대가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성장한 1조125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35.4% 늘어난 1조442억원의 매출과 60.9% 증가한 1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T, 통신 장애 보상 금액 공개…12월 청구 요금서 일괄 감면

KT가 전담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발생한 통신장애 보상 금액을 15일 공개했다.

보상 대상은 무선, 인터넷, 인터넷 전화, 기업 상품 가입 고객이다. 태블릿 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 단말, 알뜰폰·재판매인터넷 가입자도 포함된다.

개인·기업 고객은 최장 서비스 장애 시간(89분)의 약 10배 수준인 15시간(900분)에 해당하는 요금을 감면한다.

소상공인 고객은 인터넷·인터넷 전화 10일치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보상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5만원대 요금을 사용하는 고객은 약 1000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2만5000원 전후 요금제를 기준으로 1인당 7000~8000원 수준을 보상받는다.

◆8만전자 기대감 커지는 삼전… 이재용 방미 이어 비전발표 포럼 연다

삼성전자가 간만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또 이번 주 삼성전자가 다수의 포럼을 개최하는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3%(800원) 오른 7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7만1900원까지 오르며 7만2000원 선 돌파를 시도했다. 삼성전자가 7만2000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고가 7만2200원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반도체 원소재 가격 급등에 따른 파운드리 부문의 호조가 자리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8인치 기준 반도체 웨이퍼 구매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일부 기업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웨이퍼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자 판가가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집값도 둔화…"집값 하락? 내년 봄까지 지켜봐야"

집값이 한숨 고른 뒤 다시 내달릴까,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까. 전문가들은 내년 봄까지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집값 거품이 부풀어 올랐지만, 내년 봄 대선이 열리고 전셋값이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대세 하락을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평이다. 매수심리가 하락하는 등 집값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과거 두세 달 가격이 떨어진 뒤 다시 오른 경험이 있는 만큼, 연말이나 내년 봄까지는 흐름을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1% 올라 전월(0.72%)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집값은 2·4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2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다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영향 등으로 6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달 상승폭이 0.71%로 살짝 내려왔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거품 공포' 커진다…"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시장"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지난 9월 잠깐 조정을 받았지만, 10월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계속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0월 4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거의 9%가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전까지만 해도 1964년 이후 가장 긴 사상최고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 흐름을 반영하는 MSCI 전세계지수 역시 지난해 3월 붕괴 이후 2배 가까이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오름세는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뤄졌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고루 퍼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알아볼 수 있는 인베스코 S&P 500 동일가중 ETF인 RSP는 10월 4일 이후 7%가 상승했다. 기업 실적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최근의 상승은 실적 개선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14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