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하오웨이라이, 초·중학생 교육 서비스 사업 종료
2021-11-15 11:04
"쌍감 정책 따른 조치"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온라인 교육 업체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 뉴욕거래소, TAL)가 신둥팡(新東方)에 이어 초·중학생 교육 서비스를 중단한다. 중국 쌍감(雙減·두 가지를 줄인다) 정책 시행에 따른 조치다.
1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오웨이라이는 지난 13일 저녁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연말까지 초·중학교 교육을 종료한다”며 당 중앙의 쌍감 정책 요구를 엄격히 시행해, 합법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감 정책은 중국 정부가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방과 후 교육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 신학기를 기점으로 시행한 교육 개혁이다. 쌍감 정책에 따라 초·중·고 학생에게 예체능 이외 국·영·수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이 금지됐고, 현존하는 관련 사교육 업체도 모두 비영리성 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오웨이라의 앞으로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하오웨이라이가 소양, 디지털 및 출판 등의 새로운 학습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장방신(張邦鑫) 하오웨이라이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이메일을 통해 “2~18세의 이용자는 여전히 하오웨이라이의 주 고객층”이라며 이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