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가락시장·DMC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최대 30% 저렴

2021-11-15 11:15
서울시,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4곳서 특판전

[사진=서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단됐던 서울광장 농수산물 직거래장터가 2년여 만인 약 800일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가 오는 19~20일 양일 간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영양 고추, 서천 젓갈, 청송 사과 등 전국 곳곳의 신선한 우수 농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같은 날 마포구 DMC, 만리동광장에서도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오는 20일 가락시장에선 절임배추부터 무, 고춧가루, 새우젓까지 다양한 김장 재료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김장재료 소비 촉진행사가 열린다.

4인 기준 약 1000가구 소비가 가능한 절임배추, 무, 새우젓, 마늘, 쪽파, 고춧가루 등 약 45톤을 시중보다 30%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가능하다.

'도농상생 직거래장터'는 오는 19~20일 2일 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광장, 마포구 DMC, 만리동광장에서 열린다. 11개 시·도, 74개 시·군, 111개 농가가 참여해 전국 지자체에서 추천한 우수 농산물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된다.

사과, 고구마 등 제철 농산물뿐만 아니라 고추, 젓갈, 장류 등 김장에 필요한 재료도 구매 가능하다. 다만, 절임배추는 판매하지 않는다.

서울광장에서는 흠집이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품질 좋은 못난이 농수산물(사과, 굴비)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제주도 갈치, 금산 수삼, 철원 쌀 등 코로나19, 지역축제 취소 등으로 인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잉농수산물 특별 판매전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제주도 갈치는 시중가보다 약 70% 할인된 6000원(1팩, 220g)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총 2000개가 판매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생산 농가의 건강한 농산물 판매 촉진과 침체된 소비 심리가 살아나길 바란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수칙에 따라 동시간대 행사장 이용자를 100명 미만으로 제한해 관리하고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해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