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

2021-11-14 16:15
수성구‧대구시‧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도시 업무협약 체결
국내 최고 건축 전문가 초빙 ‘생각을 담는 도시’ 발전방안 모색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12일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12일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지역완결형 관광모델(KTTP: Korea Total Tour Package)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수성구는 핵심사업인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맡아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서비스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이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이 관광과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관광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지의 질적 개선과 관광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업으로, 스마트관광도시가 구현되는 곳은 한국 관광 100선과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수성못과 들안길 먹거리 타운 일대이다.

관광과 이정미 관광개발팀장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후 스마트폰만 있으면 통합플랫폼에서 교통·음식·숙박·관광지 등의 정보와 예약·결제 서비스, 다국어 서비스, AI 기반 여행 추천을 받아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낮보다 아름다운 수성의 저녁 관광 ‘After 5ive 수성’을 주제로 수성못의 야간관광을 활성화한다. 미디어아트 음악분수인 ‘헤르메스 쇼’가 조성되며, 스마트폰에서 작품 감상이 가능한 VR 가상미술관과 지역 문화재를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 가이드도 개발된다.

더불어 들안길 먹거리타운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셔틀버스(K-Food Hop on-off 버스)를 운영하고, 스마트주문의 서비스를 마련한다.

김대권 구청장은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 관광객이 많아졌고, 위드코로나를 거치면서 관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측된다”라며,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개별 관광객에게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경쟁력을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지난 11일 호텔 수성에서 열린 ‘생각을 담는 도시’ 수미창조 포럼에서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생각을 담는 도시의 사업 구상과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수성구 제공]

한편,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국내 최고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생각을 담는 도시’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민현식 대표(건축사사무소 기오헌), 승효상 대표(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김봉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김영준 대표(와이오투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이충기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임재용 대표(OCA건축사 사무소), 신창훈 대표(운생동 건축사 사무소, 수성구 총괄 건축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여했다.

이에 포럼에서 수성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각을 담는 도시’의 사업 구상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했으며, 주요 사업 구간인 생각을 담는 길 주요 사업 구간과 계획 중인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 인근 지역, 수변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갈 예정인 연호지구 4개 저수지를 현장 방문 병행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민현식 대표는 수성구의 발전 방향성과 공공건축가의 활용, 승효상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기존 도시의 변화 필요성과 및 도시 자원 간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강화 필요성, 김봉렬 교수는 수성구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전망, 임창훈 대표는 도시의 활동과 프로그램에 관하여, 김영준 대표는 도시적 구조와 정책, 이충기 교수는 도시계획 장기 플랜 및 입체적 도시공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수성구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구상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사업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며, 물이 많은 수성구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하천과 길, 못을 연결하는 풍경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총괄적인 견해도 나왔다.

생각을 담는 도시는 인구 감소의 시대에 도시 유일성을 확보하고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관계(유입) 인구를 증대시키는 사업으로, 수성구는 2019년부터 ‘생각을 담는 공간’, ‘생각을 담는 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수성못 들안길 일원 생각을 담는 공간인 들안예술마을을 조성 중이다. 생각을 담는 길은 진밭골 산책로, 대덕지 수변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금호강 산책로와 매호천 경관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수미창조 포럼을 통해 건축 전문가의 통찰력과 오랜 경험을 함께 나누고 배우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과정에 자문을 받아, 생각을 담는 도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발전시켜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내면에 집중하고 꿈과 생각을 담은 행복 수성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