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은 개발자”···현대차, 개발자콘퍼런스 성료

2021-11-14 15:15
온라인 개최서 6500명 참관 등록, 총 3만 뷰 기록
현대차그룹 4개사, 5개 우수 스타트업에서 총 70여 명 개발자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가 6500명이 참관 등록을 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콘퍼런스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확장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개발자들과 공유했다.
 
발표자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는 우수 스타트업 5개 팀의 70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이 나섰다. 
 
발표는 AI, 자율주행, 친환경차, 로보틱스,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 버추얼 개발, 스마트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등에 걸친 총 5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실무자들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문제해결 노하우를 전하고 라이브 질의응답을 통해 개별 기술에 대한 심화된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비롯해 추교웅 전자담당 전무,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상무, 현동진 로보틱스랩 상무, 배현주 샤시제어개발실 상무,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 상무, 서경원 연료전지성능개발실 실장 등 연구개발(R&D) 주요 리더들도 발표자로 나서 현대차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 및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밑바탕에는 개발자들이 항상 가장 중심에 있다"며 개발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TaaS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사람·사물·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의 TaaS 제공자로 변신 중"이라며 "고객들이 이동에 대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과 차량을 연결해 보다 쉽고 빠르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벨로퍼스 플랫폼'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향후 개발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술 세미나, 기술 블로그, 신기술 데모데이 등 내외부 개발자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부 연사 발표 세션에서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라 러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 소장 교수와 송한 MIT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융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필수"라며 "향후에도 개발자들을 위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