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와이지엔터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2022년은 더 좋다"

2021-11-13 15:40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증권가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성장에 대한 확신을 더하는 중인데다 글로벌 투어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에만 4개 증권사 YG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이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들 7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약 8만6500원으로 전날 종가(7만2400원) 대비 19.47% 높은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배경에는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호재가 자리한다. YG는 3분기 시적으로 매출 860억원과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37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9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다. 리사의 신곡 앨범이 70만장이나 팔리면서 음반 부문 매출이 8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서비스매출이 257억원, 음악서비스가 191억원, 디지털 매출이 1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MD 및 제품(115억원)과 로열티(69억원) 등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호실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소속 아티스트 중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와 강승윤이 이달 중으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공연 재개가 예정돼 있다. 먼저 블랙핑크가 컴백과 함께 글로벌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MD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터워진 팬덤층을 고려하면 2022년 신보 발매와 함께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YG플러스가 하이브와 손을 잡으면서 실적 모멘텀도 건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400억원 내외의 이익을 공헌했 빅뱅이 컴백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며 "보수적인 가정으로 일본 투어 관객 수를 80만~90만명으로 가정해도 연간 200억~300억원은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