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면적별 양극화 뚜렷…주거형 7% 뛸 때 원룸형 0.4% 그쳐
2021-11-13 09:00
올해 청약홈에서 받은 주거형 오피스텔 경쟁률 21.5대 1 달해
올 하반기 아파트 면적에 준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 분양이 활기를 띤다. 전용 120㎡까지 바닥 난방이 가능해지는 등 ‘주거용도’로 자리매김 중이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부족한 젊은층의 관심도 높다. 특히 원룸형 타입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가팔라 투자 가치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거실 외에도 방 2~3개를 갖춰 소형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 보통 전용면적 기준 최소 50㎡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온전히 구분해 쓸 수 있다. 대개 전용 20~30㎡대는 원룸형이나 1.5룸(침실 1곳+주방·거실) 설계다.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 단지 중 전용 40㎡ 초과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0년 34.4%로 늘었다.
청약도 순조롭다. 부동산인포가 올해 1~10월 청약홈에서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전용 40㎡ 초과)을 분석한 결과 평균 21.5대 1에 달했다. 이달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받은 ‘신길AK 푸르지오’는 12만6000명 가량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 1312 대 1로 달아올랐다.
공급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양은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11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702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가구)를 공급 예정이며,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 오피스텔을 우선 분양한다.
금호건설도 수원 고색2지구에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면적 84㎡ 총 806실 규모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84㎡ 377실을 공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