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만 13억' 이진호, 이미 소문 무성했다…"재산 처분 후 오피스텔 생활"
2024-10-15 08:53
SBS 뉴스8에 따르면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만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방송가는 이미 그를 손절하기 시작했다.
이진호는 지난 6월 초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지인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도 있었다. 고소장은 고양경찰서에 접수됐고, 이후 이진호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후 지난달 초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고,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한 대부업체에 무담보로 13억원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이진호가 이 대부업체 대표에게 일주일만 쓸 테니 무담보로 대출해줄 것을 요구했고, 업체 측은 이진호와 동료 연예인의 유명세를 믿고 단기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기간이 지나도 이진호가 빚을 갚지 않자 업체는 거세게 독촉했다. 이진호는 최근에서야 "어떻게든 벌어서 갚겠다"라고 업체 측에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돈 빌려줬던 이수근 반응. 이진호 심경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이진호가 도박에 빠지게 된 사연과 최근 근황을 다뤘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올해 초부터 업계에서는 이진호의 인터넷 불법 도박 소문이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개그맨 이진호가 지인들에게 곳곳에서 돈을 빌리러 다닌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연예계 동료뿐만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손을 벌렸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강남 사채업자들에게도 이진호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개그맨 이진호 관련 내용에 대해 제보를 받았고, 이진호에게 직접 돈을 빌려줬다는 이진호 지인의 진술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이진호가 도박을 시작한 이유로 '투자 실패'를 꼽았다. 그는 "믿을 만한 사람을 통해 소개받아서 이진호는 자신이 모았던 자산 일부를 이 회사에 투자를 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 투자는 실패로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이진호는 방송 활동을 통해 모았던 거액의 돈을 전부 날렸다"고 밝혔다.
이에 "이후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면서 집에서 머물며 인터넷 도박을 시작하게 됐고, 방송 녹화 후에는 집에 돌아가 인터넷 도박에 몰두하다 사채업자들에게까지 돈을 빌리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수근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이수근은 이진호가 돈을 갚지 못해도 '돈은 잃어도 주위에 있는 사람은 잃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했다.
또한 현재 이진호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경기도의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진호는 14일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도박을 고백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BTS 지민을 비롯해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 하성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