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분실 신고 30대 주머니서 마약이 툭

2021-11-11 22:07

 

[사진=연합뉴스]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2시께 A씨는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화를 나누던 A씨는 흰 가루가 든 비닐봉지를 떨어트렸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봉지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추궁했다.

A씨는 경찰의 질문에 횡설수설하다가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지만, 경찰은 500m가량 도주한 A씨를 쫓아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도주 과정에서 버린 필로폰이 든 담뱃갑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마약류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

인천지법은 지난 10일 A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