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사평화의 전당 개관… ‘노사 상생과 혁신 선도’한다
2021-11-11 17:24
노동·산업역사관‧체험관 등의 다양한 콘텐츠 존으로 구성
중구 대봉동 소공인 집적지구 내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 개소
중구 대봉동 소공인 집적지구 내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 개소
노사평화의 전당은 국내외 노사 모범사례를 전문적으로 교육, 연구, 홍보와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2017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00억, 시비 88억, 특별교부세 12억으로 총 200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시설이다.
이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에 있으며, 부지 1만6500㎡, 총면적 5169㎡,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지상 1층에 노동·산업역사관, 교육·모의 체험관과 지원시설인 근린생활시설이 있으며, 지상 2층에는 다목적홀, 지상 3층에 교육·세미나실, 건강관리실 등 층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주제로 구성하여 이용객을 맞는다.
노사평화의 전당의 전시공간에는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노사 상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상설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는 먼저 노동·산업역사관은 대한민국 산업과 노동의 역사를 조망하고, 노사가 상호이해와 협력을 통해 과거의 갈등과 상처를 딛고 상생의 미래로 함께 가는 출발점을, 교육·모의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과 11가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직업 체험과 노사정 소통의 의미를 배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을 기념하는 ‘노사·상생·평화 미술전’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노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다양한 시각들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융화되는 ‘노사 상생’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해 있다.
대구시 권오상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시는 앞으로 다양한 노사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기업, 노사단체, 관계기관 등과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연계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시티투어 등을 통해 시민 관심과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개관식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경영자총협회장, 추경호 의원과 지역 국회의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대구형 일자리 상생 협약 기업인 김용중 이래AMS 회장과 원유현 ㈜대동 대표, 관계기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관에 즈음해 “노사평화의 전당이 노사관계 개선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활성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는 대구시 중구 대봉동 일대가 2018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6억을 지원받고 시비 8억을 투입해 총 24억원의 예산으로 구축하게 됐다.
이는 대봉동 웨딩의류 집적지구가 총 1.5km의 큰 규모로 동덕로 주변으로 형성돼 있으며 드레스, 한복, 턱시도, 예복 등을 제작해 판매 또는 대여하는 57개 사의 소공인이 웨딩거리를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또한 플라워, 주얼리, 뷰티 업체 등 웨딩 관련 서비스 및 도소매 업체 약 200개 사가 밀집돼 있다.
이에 이번 웨딩산업비즈니즈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의 특화업종인 웨딩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센터에는 3D 프린터, 고속 조각기, 레이저 커팅기·마킹기, 자동사절재봉기 등을 갖춘 공용장비실, 고성능 카메라 및 영상 장비로 제품을 촬영할 수 있는 셀프스튜디오 등을 구축했으며 지역 소공인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실습 중심의 교육실, 정보공유와 소통의 공간인 콘퍼런스장, 소공인들의 제품을 전시하는 홍보관 등도 함께 갖췄다.
대구시 정승원 민생경제과장은 “대구시는 앞으로도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대구웨딩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지속해서 모색할 예정으로 우선 내년에는 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대규모 웨딩박람회인 대구웨딩페스티벌 개최로 웨딩산업의 신규시장 확대 및 마케팅 활로 개척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소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적지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정책을 개발하고 맞춤형 신규 인력을 지속 육성할 예정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도시형 소공인은 우리 제조업의 모세혈관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3D업종·저임금 등 사회적으로 저평가됐다”라며, “대구시는 서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지역 산업의 성장기반인 도시형 소공인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