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작품전시회 ‘사랑나누기’ 열어

2021-11-11 14:54
지역사회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만들어낸 수채화등 전시

평택대학교 이금매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이 참석자들에게 작품설명을 하고있다.[사진=경기 평택대학교 제공]

평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발달장애인들과 미술치료사들이 만들어낸 작품전시회 ‘사랑나누기’를 열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전시회는 평택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미술치료학과 동문회가 주최하고 평택대 상담대학원, 국립특수교육원, 중부대 산학협력단 등이 후원하며 평택대 김문기 총장직무대행을 비롯해 평택YMCA 박종승 목사, 평택대 미술치료학과 김래현 동문회장, 발달장애인 학생 및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아동, 청소년, 성인들의 미술치료 과정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해 장애인 가족과 지역 시민들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애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지역사회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으로 성인 장애인에게 직업재활 및 문화 예술 프로그램 진행 후 이들이 체험한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회 현장에는 10여 명의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만들어낸 수채화를 비롯해 아크릴화, 판화, 점토 작품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 학생들의 촉감 발달을 위해 곡물을 활용해 만든 작품,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주변 사물에 색 칠해 만들어진 예술작품 등을 소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 발달장애인 학생은 치료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굴해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제작 의뢰를 신청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1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평택대는 발달장애인들의 불안정한 심신을 미술치료를 통해 안정감을 심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재능을 발굴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회를 찾은 한 발달장애인 학부모는 "아이가 미술치료를 받기 전에는 부모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었지만 이 프로그램에 다니고 나서 버스를 타고 혼자 등교하고, 밥도 사먹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직접 만든 예술작품을 보니 너무나 대견스럽고 방학 때 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게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근매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자폐성 대학생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학생들과 미술치료사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고취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며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전시회 관람을 통해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가동 6층 연회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