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기원, ‘백선' 느타리버섯 홍콩 시범 수출...농가 소득↑ 기대

2021-11-11 08:24
현장 판매, 시식·무료증정 행사, 버섯 홍보물 배부, 소비자 설문조사
경기도일자리재단, 오는 16일 입주기업 4개사 라이브 커머스 진행

백선 느타리버섯 모습[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경기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와 공동으로 육성한 백색 느타리버섯 신품종 ‘백선’을 홍콩 시장에 시범 수출한다.

11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자재비·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과 버섯 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느타리버섯 농가의 판로 확대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도움을 주고기 위해 기획됐다.

백선 느타리버섯은 버섯갓과 버섯대가 백색으로 기존 느타리와 다르고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감칠맛과 식감이 우수한 품종으로  특히 저장성이 좋아 장기간의 유통과정이 필요한 수출용으로 적합해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기준 느타리버섯 수출량 점유율이 전국의 85%에 이르는 국내 대표 주산지로, 홍콩은 도 해외 수출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이날 화성시 ‘채인버섯 농장’에서 출고돼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간 홍콩의 사이잉펀(Sai Ying Pun)가와 코우룽뻬이(Kowloon Bay) 지역에 위치한 2개 대형매장에서 판매된다.

일부는 판촉을 위한 시식회와 무상증정 행사에도 사용될 계획이며 판매기간 동안 홍콩 소비자들의 버섯 구매 행태와 기호도,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하며 결과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구현 도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국내 느타리버섯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경기도가 느타리 수출특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출관련 연구개발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티몬 TVON-LIVE’ 통해 라이브커머스 행사 진행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창업자들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티몬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티비온-라이브’(TVON-LIVE)’를 통해 실시간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마케팅 행사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여성창업보육센터 및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 4개사가 참여한다.

경기도여성창업보육센터 입주사인 커퍼솝은 피부, 호흡, 환경에 좋은 친환경 설거지 3종 세트를 선보인다.

㈜에이테크는 퓨리클 미니 공기청정기를, ㈜뉴본라이프는 자연 약초 추출물을 활용한 트러블 케어 특화 화장품을,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 입주중인 아트멜리 는 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홈스쿨 체험형 창의 미술 키트를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재단은 입주기업의 디지털 판로개척을 위해 상품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방송 기획 및 전문 운영진(쇼호스트, 촬영, 연출 등)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제윤경 재단 대표이사는 “창업자 지원이 단순히 사무공간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보다 방법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며 “재단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 지원, IR 투자연계,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