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LX인터내셔널, 요소수 1254t·요소1100t 긴급 확보

2021-11-10 18:23
중국, 동남아 4개국 통해 국내 반입…“신속한 통관 위해 긴밀히 협의 중”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국내 물류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LX인터내셔널이 요소와 요소수를 확보해 국내로 들여온다.

LX인터내셔널이 동남아시아 4개 국가에서 요소수 1254t을 확보한 데 이어 중국에서 1차로 요소 1100t을 긴급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는 차량용 요소수로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3300t의 요소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은 1일 해외 법인·지사에 요소수를 확보하라는 긴급지시를 타전, 현지의 요소 제조·유통업체를 파악해 협상에 나선 끝에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에서 1254t 규모의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이 동남아 4개국에서 확보한 요소수는 이달 중 선적을 추진, 늦어도 내달까지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 1100t은 LX인터내셔널이 석탄을 가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석탄화공사업에 진출한 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은 2013년 9200만 달러(약 1085억원)를 투입해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 있는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 지분 29%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확보한 요소 1100t은 이 플랜트를 활용한 것으로, LX인터내셔널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 필요한 경우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중국에서 수출검사 신청 시 최우선으로 심사를 받기 위해 본사와 해외 법인이 대사관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신속한 통관을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 물류 자회사 LX판토스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