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테슬라 등에 업은 억화정밀, 주가 20% 이상 급등

2021-11-09 17:52
테슬라 북미 판매 제품 앞좌석 부품 독점 공급
테슬라 사업으로 내후년 1100억원 벌 전망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후광효과로 중국 부품업체 억화정밀(億和控股, 홍콩거래소, 00838) 주가가 급등했다.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억화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2% 폭등한 2.39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사업과 관련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가 됐다. 중국 진룽제에 따르면 억화정밀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 제품 앞좌석에 필요한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뒷좌석에 일부 부품도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매출 증가와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게 억화정밀 측의 설명이다.

억화정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향후 5년 간 회사는 두 자리수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며, 총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예정된 물량을 감안했을 때 내년 테슬라 사업 관련 매출만 3억2000만 위안(약 590억원)에 달할 것이며, 내후년에는 6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억화정밀의 총 매출에서 테슬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3% 수준이라고 진룽제는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