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 철수에 약 1조5000억원 지출할 듯
2021-11-09 11:09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이 한국에서의 소비자금융 서비스 중단을 위해 12억~15억 달러(약 1조 4100억~1조7600억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퇴직금 등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위와 같은 비용이 지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매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지난 8월에는 내셔널호주은행(NAB)에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예금 등 부문을 2억5000만 호주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씨티그룹 경영진들은 호주 외 지역에 위치한 은행들에 대해서도 매각 제안을 받았다고 WSJ에 전했다.
WSJ는 한국에서의 소비자금융 철수로 발생하는 비용이 (이번 결정이 합리적이라는) 씨티그룹의 계산과 전략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