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무난한 3분기 실적… 경쟁사와의 차별화 필요 [한국투자증권]

2021-11-08 07:49

[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GS리테일에 대해 무난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하고,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부담없는 수준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경쟁사와의 기존점 격차가 유의미하게 축소되거나 GS홈쇼핑과의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 될 때 가능할 것”이라며 “합병법인 GS리테일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높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254억원, 10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29.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전망치 및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세부사업별로 보면 편의점부문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조9252억원,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5%, -8.2%를 기록,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매출 증대를 위한 광고 판촉비 및 물류비 증가 때문이다.

특히 3분기 편의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1%로 2분기에 이어 경쟁사(1.5% 성장)와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9월의 경우 나들이에 적합한 날씨로 경쟁사의 기존점 신장률은 4.1%에 달했으나 GS리테일은 1%에 그쳐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와의 기존점 차이가 지속되는 이유는 상품 경쟁력 차이와 코로나19 이후 경쟁사의 신도시 위주 공격적인 출점 때문”이라며 “슈퍼 사업부는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에 따라 기존점의 경우 미드 싱글(4~6%) 수준의 역신장을 기록해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편의점 기존점의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