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글로벌 대비 클라우드 보안 위협 중시하는 경향 낮아
2021-11-04 15:09
IBM 기업가치연구소 클라우드 전환 연구 결과 발표
국내 클라우드 환경 복잡해지는 반면, 응답자 53%는 보안 걸림돌 되지 않는다고 응답
국내 클라우드 환경 복잡해지는 반면, 응답자 53%는 보안 걸림돌 되지 않는다고 응답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클라우드 전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단일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2019년 29%에서 2021년 3%로 감소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표적인 IT 아키텍처로 자리잡았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 기업 경영진 179명도 참여했다. 한국은 '복수의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 비율이 2019년 18%에서 2021년 3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써 기업 내 클라우드 환경은 복잡해지는 추세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연구를 위해 47개국 28개 산업 영역에서 기업 경영진 7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클라우드 시장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기업 내에서 벤더 종속 현상, 보안, 규정 준수, 상호 운용성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79명 중 94명(53%)이 보안 문제가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답변, 보안 문제에 있어 글로벌 기업(40%) 대비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79%는 성공적인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위해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약 69%는 벤더 종속 현상이 클라우드 환경의 대부분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고 답변했다.
하워드 보빌 IBM 클라우드 플랫폼 총괄은 "클라우드 전환 초기 당시 많은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를 도입했으나, 이로 인해 클라우드 환경 내 복잡성이 발생했고 클라우드 간 완전하게 연결되지 않아 주요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보안, 거버넌스와 규정 준수 도구가 여러 클라우드 상에서 실행돼야 하며,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도입 초기부터 이러한 도구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반에 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IBM 기업가치연구소는 보안·개인정보 보호에 집중, 데이터 활용, 전술적 접근 방식, 올바른 조직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적절하게 구성된 자산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해결해야 하며, 인공지능 기반 도구로 워크로드를 분석해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하다. 여러 분야의 인력으로 구성된 팀을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 방법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