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어머니와 해인사 방문…고 이건희 회장 추모

2021-11-02 22:1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해인사는 지난해 12월 이 회장의 49재 봉행식이 열린 곳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일 홍 전 관장과 함께 해인사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이 회장의 첫 기일을 맞아 그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사실은 이날 해인사를 다녀온 한 관광객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해인사를 찾은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또 한 주 전인 지난달 25일은 이 회장의 1주기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오랜 수감 생활로 어머니인 홍 전 관장에게 심려를 끼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에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동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이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 스님과 촬영하고 있다.[사진=해인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