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돌입한 코스피…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 호실적에 '강세'
2024-05-01 10:20
이차전지주, 테슬라 급등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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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장세가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낸 기업들 주가가 상승했다. 이차전지주도 오랜만에 테슬라 주가가 뛰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22%) 높은 2693.22에 개장해 장중 2710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고 2690선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9억원, 28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2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1.04%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8.72% 상승 마감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1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2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09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차전지주 강세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간밤에 15% 넘게 뛰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5.31% 오른 194.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일(종가 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900억 달러(약 123조7500억원)가량 불어나며 약 6189억 달러(약 850조9875억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3%), 화학(1.16%), 건설업(0.85%), 전기전자(0.8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1.27%), 의료정밀(-1.23%), 기계(-1.07%), 보험(-0.85%)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