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전장 '2030 월드엑스포' 5파전…사우디 막판 가세

2021-11-01 15:59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시 제벨알리 '2020 두바이세계박람회' 한국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이 5파전으로 치러진다. 부산과 함께 모스크바·로마·오데사·리야드가 잇달아 도전장을 던졌다.

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오후 5시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을 마감했다. BIE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첫 유치 신청서가 들어온 날부터 6개월간 신청을 받았다.

최종 접수 국가는 지난 4월 첫 번째로 신청서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와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다. 리야드는 마감 당일인 29일 오후에 신청서를 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경쟁 구도가 확정된 만큼 유치 성공을 위해 더욱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BIE 제169차 총회 기간에 있을 경쟁 프레젠테이션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IE는 올 연말 총회에서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국을 대상으로 첫 PT 행사를 연다. 내년엔 신청 도시를 직접 찾아 현장 실사를 벌인다. 개최지는 오는 2023년 회원국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투표에는 170개 BIE 회원국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