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뭐길래… 관련주 주가 급등
2021-11-01 15:48
최근 국내 기업들이 잇달아 대체 불가능 토큰(NFT, Non-Fungible Token)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다. 메타버스와 디지털 자산 등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FT관련주인 위메이드와 서울옥션은 연초 이후 각각 376.62%, 354.97% 상승했다. 또 엠게임과 다날도 각각 85.71%, 130.26% 올랐다.
NFT 기술은 게임과 예술품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게임의 경우 국내 게임업체인 위메이드가 NFT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와 NFT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서 채굴한 흑철을 토큰으로 바꾼 뒤 암호화폐 지갑에 넣으면 위믹스 코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했던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는 등 발빠르게 NFT 사업 강화에 나선 상태다.
서울옥션도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를 통해 NFT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지난해부터 NFT 경매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소더비가 NFT 스타트업인 모히토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등 글로벌 미술 및 경매업체들이 앞다퉈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다날과 엠게임 역시 NFT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어 NFT관련주로 분류된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는 미국의 NFT 스타트업인 슈퍼플라스틱(superplastic)에 투자하는 등 NFT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NFT 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저작권 행사가 더욱 확대되고 있고, 메타버스와 게임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시장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글로벌 NFT 거래액은 지난해 2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2월 한 달 거래액이 3억4000만 달러로 급등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분야별 NFT 거래비중은 미술 및 수집품이 35%, 메타버스 25%, 게임 23% 순으로 디지털 미술거래, 메타버스 부동산, 게임 아이템 거래가 늘면서 올해 예상거래 금액은 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