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급등…韓기업 영업이익률 1.8%p 하락 예상"
2021-11-01 07:46
한국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각국 경기침체 극복 위한 투자 영향"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이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포함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기업 채산성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간 1.8%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포인트 오르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57달러로 올해 저점인 50.5달러 대비 63.5% 증가했다. 지난해 저점과 비교하면 약 5배가량 오른 금액이다.
코로나19 백신이 확산하면서 각국이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투자를 늘린 것이 원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 물가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기업들이 원재료 수입 물가 상승분의 절반은 제품 판매 가격에 전가하고 나머지 절반은 자체 흡수한다는 가정하에 기업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금융업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5년간(2015∼2019년) 평균 5.2%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이후 1.8%포인트 하락해 3.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기업의 하락 폭은 2%포인트로 중소기업(1.5%포인트)보다 높았다.
한경연은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이 더 큰 탓에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절반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은 1%포인트, 중소기업은 0.6%포인트 물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아울러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추이를 과거의 경제위기 시기와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국제 원자재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60.8% 상승해 외환위기 막바지였던 2000년 1분기 상승률(57.8%)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1분기 상승률(39.8%)보다도 높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의 저점은 -34.5%를 기록한 작년 2분기로, 고점인 올해 3분기(60.8%)와의 차이가 95.3%포인트에 달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가격 규제 등 인위적 물가 억제책 대신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에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할당관세 등을 통해 국제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기업 채산성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간 1.8%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포인트 오르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57달러로 올해 저점인 50.5달러 대비 63.5% 증가했다. 지난해 저점과 비교하면 약 5배가량 오른 금액이다.
코로나19 백신이 확산하면서 각국이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투자를 늘린 것이 원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 물가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기업들이 원재료 수입 물가 상승분의 절반은 제품 판매 가격에 전가하고 나머지 절반은 자체 흡수한다는 가정하에 기업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금융업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5년간(2015∼2019년) 평균 5.2%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이후 1.8%포인트 하락해 3.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기업의 하락 폭은 2%포인트로 중소기업(1.5%포인트)보다 높았다.
한경연은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이 더 큰 탓에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절반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은 1%포인트, 중소기업은 0.6%포인트 물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아울러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추이를 과거의 경제위기 시기와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국제 원자재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60.8% 상승해 외환위기 막바지였던 2000년 1분기 상승률(57.8%)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1분기 상승률(39.8%)보다도 높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의 저점은 -34.5%를 기록한 작년 2분기로, 고점인 올해 3분기(60.8%)와의 차이가 95.3%포인트에 달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가격 규제 등 인위적 물가 억제책 대신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에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할당관세 등을 통해 국제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