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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찬성, 설 연휴 직전보다 2%p 상승한 61% 기록

2025-02-02 21:2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설 연휴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세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월 31일에서 2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1%, 반대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3%였다.
 
설 연휴 직전 실시된 1월 4주(21∼23일·전화면접) 한국갤럽 정례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찬성은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 2주(10∼12일) 탄핵 찬성 여론이 75%까지 상승했다가 1월 3주(14∼16일) 57%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세를 2주간 이어가고 있다.

탄핵 반대 여론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 2주 21%에서 1월 2주(7∼9일) 32%, 1월 3주 36%까지 올라왔지만 3주 연속 정체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탄핵 찬성 비율이 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8∼29세(66%), 50대(63%), 30대(61%), 60대(53%), 70세 이상(39%) 순이었다. 반면 탄핵 반대 응답은 70세 이상(57%)과 60대(45%) 등 노년층에서 평균(36%)보다 높게 나타났다. 50대(35%), 30대(33%), 18∼29세(27%), 40대(19%)에서는 평균보다 낮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탄핵 찬성 비율이 71%, 반대 24%를 기록했다. 보수층은 탄핵 찬성 27%, 반대 70%, 진보층은 찬성 93%, 반대 6%를 나타냈다.

대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도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2%를 기록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40%)을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 앞섰다. 모름·응답거절은 8%다.

지역별로 보면 ‘정권 유지’ 응답은 대구·경북(67%)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56%), 대전·세종·충청과 제주가 각각 42%, 강원(41%), 인천·경기(37%), 서울(36%), 광주·전라(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권 교체’ 응답은 광주·전라(78%)가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58%), 서울(57%), 인천·경기(56%), 대전·세종·충청(52%), 강원(45%), 부산·울산·경남(37%), 대구·경북(23%)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58%, ‘정권 유지’ 31%를 기록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설문지 문항, 통계보정 기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