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꿈의 첨단도시와 100만 평택 완성“ 재선 의지 밝혀
2021-11-02 00:00
‘희망의 場’ 평택, 18조9796억원 투입...역동성으로 ‘꿈틀꿈틀’
미래 먹거리 확보 총력...수소생태계 · K-반도체 연구허브 육성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조성...거미줄 같은 철도망도 예정돼
미래 먹거리 확보 총력...수소생태계 · K-반도체 연구허브 육성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조성...거미줄 같은 철도망도 예정돼
꿈의 도시 평택은 요즘 희망이 충만해 있다. 경기 남부권 최대의 핵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평택시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꿈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거대한 '희망의 장(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평택시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말 그대로 천지개벽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차고 넘친다. 차세대 반도체 최첨단 연구혁신 허브로 대변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수소 생태계 조성, 상업ㆍ의료ㆍ주거ㆍ대학 등 정주 여건을 포함한 산업단지인 브레인시티 등 향후 우리의 미래먹거리를 이끌 최첨단 산업입지가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이런 청사진과 밑그림의 탄생은 현 정장선 평택시장의 혜안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래를 보는 안목과 현실을 직시는 냉철한 판단으로 그는 오늘의 평택이 있기까지 기초와 토대를 마련하고 대들보를 쌓고 있다.
평택시 발전의 초석은 ‘미군이전평택지원법'이 그 기초이자 기폭제라고 정 시장은 말한다.
정 시장은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주한미군 평택 이전 발표가 있자 발 빠르게 ”국가 정책은 수용하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결론 내고 여기에 집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 시장은 정부와 경기도, 평택시와 수많은 협의는 물론 대통령과 여러 핵심 인사들을 만나며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약칭 미군이전평택지원법)‘ 제정이란 결과를 도출해 내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이 법률의 유효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 연장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평택 성장의 기초가 바로 이 법이라는 점을 강조한 정 시장은 두 손을 불끈 쥔다. 이를 통해 평택지역 개발사업에 총 18조9796억원의 지원을 확보, 산업단지 1421만4800㎡(약 430만평)를 조성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특히 정부를 설득해 K-반도체의 핵심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유치를 확정하기도 했다고 가슴 뿌듯해했다. 또 브레인시티, 평택호 횡단도로(국제대교), SRT 고속철도, 산업철도(평택항-평택역) 등 시 성장 발전을 통한 지역 간 균형발전 및 미래 첨단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정 시장은 미래 평택의 큰 그림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정 시장의 주도 아래 시는 먼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수소 경제에 주목했다. 시에서는 신생 에너지 중에서도 수소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시의 수소 경제 활성화는 지난 2019년 100대의 수소자동차 보급으로 시작해 오는 2030년까지 3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원활한 충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로는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으며 올해 7월 두 번째로 준공하는 등 충전 인프라를 권역별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수소차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했음은 물론이다. 먼저 시는 평택항 일대에 2023년까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소 교통 복합기지는 수소 충전시설, 정비소, 편의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구축되는 수소 친환경 교통체계로 이를 통해 시는 평택항의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물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수소 생태계에 꼭 필요한 수소 생산시설도 갖춘다. 포승읍 평택 LNG 인수기지 인근에 구축되고 있는 수소 생산시설은 올해 말 완공돼 1일 약 7톤의 수소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6일 경기도청에서 22개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한 ‘평택항 수소 기반 탄소 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비전선포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기간산업 최대 밀집지역인 평택항 일원을 CO₂를 포집한 블루수소를 활용해 수소특화단지-수소 도시-수소 항만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소 특화단지에서 생산된 값싼 블루수소를 활용해 평택항 일대의 화석연료(화물트럭, 선박, 기차 등)를 수소 기반으로 교체하고 나아가 항만 배후도시 및 항만 산업단지의 에너지를 친환경 수소 에너지로 전환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 생산기지 및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수소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등 5개 사업 총 1123억원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가스공사, 한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GS칼텍스 등 민간기업들은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을 평택항에 투자한다.
항만 배후산업단지에 수소 기업들이 입지하면 3조8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년간 2만51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기존 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편되며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평택항 일대가 2040년까지 수소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K-반도체다. 그 가운데서도 차세대 반도체 최첨단 연구혁신 허브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반도체 인재 양성 및 인프라 구축에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통해 평택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차세대 반도체 연구혁신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및 확보 그리고 벤처 육성, 대기업 공동연구 및 협력업체 지원을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 나아가 교육·연구·창업·컨설팅 등 반도체 역량을 집약 및 창출할 수 있는 ‘대학 및 산학연구소 유치’가 시급하고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지원조건이 우수하고 즉시 착공이 가능한 브레인시티 내 대학 및 산학연구소 설립 필요성을 정부 관계부처 및 유명대학, 기업에 적극 건의하고 긴밀하게 협의해 지난 7월 14일 KAIST 및 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업무제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브레인시티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인프라 구축(토지 및 건물)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KAIST는 반도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ʻKA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칭)를 내년 대전 본원에 신설해 운영하고, 평택 브레인시티 내 ʻKAIST 반도체 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해 반도체 계약학과의 연구 과정을 연계 운영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계약학과의 운영 및 지원을 통해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내실을 높일 계획을 수립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전국이 2시간 생활권···안중~서울 30분, 평택~강릉 80분
정 시장과 시는 이런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철도 등 도시기반 인프라가 필수란 생각을 굳히고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착수하며 정부를 설득해 큰 성과를 일궈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안중에서 서울까지 30분에 갈 수 있도록 철도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평택의 철도 교통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먼저 주목되는 사업은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망이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과 KTX가 통과하는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 홍성군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당 노선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 안중역(가칭)이 신설되고 있어 시는 평택 서부지역과 다른 서해안 지역 간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더해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으로 서부지역과 서울 간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돼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어 평택-부발선도 평택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남부지역을 잇는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건설 중)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의 부발까지 연결한다.
이천 부발에서는 다시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연결돼 결과적으로 평택과 강릉이 철도망으로 직결된다. 지금은 평택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되지만 평택-부발선이 건설되면 그 절반인 약 1시간 20분으로 줄어들어 동서 간의 여객 및 물류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시장과 시는 평택의 의료인프라 강화를 위한 계획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1일 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용지와 산업용지 8만2578㎡(약 2만5000평)에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추진해 ‘아주대병원-투게더 홀딩스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유치로 평택시민들은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경기 남부권역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 R&D센터 건립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24년 병원 건립 공사에 착공해 2027년에는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장은 “민선 7기가 출범할 때 약속한 대로 지난 3년간은 시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하고 미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희망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이를 완성하고 새롭게 미래 첨단도시로 평택시를 단장하고 안착시키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