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자연 면역 생성자 5배

2021-10-30 21:10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면역 생성 확률이 자연 면역 생성 확률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배 더 높다는 내용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월 미 9개 주 187개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성인 환자 7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백신을 맞지는 않았지만 3~6개월 이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같은 기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구분·분석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질환으로 입원한 백신 접종자는 6328명으로 실제 양성 반응은 이 중 5.1%에서 발생했다. 반면 백신을 맞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1020명 중에서는 8.7%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나이와 지역, 코로나19 유행 정도 등의 변수를 더해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감염 이력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보다 감염될 확률이 5.49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추가 증거"라고 이번 연구 결과를 평가했다.